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우편투표 개표 중단 소송을 진행중인 가운데 또 다른 변수가 부상되고 있다.
바로 군 부재자 투표다. 현재 경합주에 아직 개표하지 않은 군 부재자 투표 수만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등 아직 승자가 정해지지 않은 주에서 군부대 및 해외 부재자 투표가 남아 있다며 늦어도 다음주까지 도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군 부재자 표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6년 당시에는 수천 장씩 우편투표로 발송됐다고 더힐은 전했다. 올해 대선은 특히 경합주에서 초박빙 접전이 이어지는 데 따라 이들 표의 중요성이 커졌다.
군 투표 지원 단체인 '카운트 에브리 히어로즈'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선거의 완성이 우편투표에 달린 상황"이라며 "여기에는 군부대 투표 및 개표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현재까지도 판세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주에서 우편투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펜실베이니아는 군 투표 유효 시한이 오는 10일까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몇 개 주에서 이미 개표 중단 소송을 낸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펜실베이니아에서 우편으로 투표한 군인은 7788명이며 네바다에서도 2677명이 우편으로 투표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6317표였다. 이곳에서는 9700여표가 이미 개표돼 지난 대선 투표를 넘어섰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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