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뿐만이 아닙니다, 당선 결과는 한반도 정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비핵화, 방위비 협상, 주한미군 주둔 등 안보 현안에 대한 두 후보의 시각은 분명하게 엇갈리기 때문이죠.
이어서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열린 마지막 TV토론회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조금 다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저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에 있습니다. 전쟁도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내년 7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북미정상회담 같은 적극적인 행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에 바이든 후보는 북한의 비핵화 약속이 먼저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북한의 지도자가 북한의 핵 능력을 축소하겠다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한반도는 비핵화돼야 합니다."
방위비 협상, 주한미군 문제에서도 두 후보의 시각은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방위비 인상을 거세게 압박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 등 압박수위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군대를 철수하겠다는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기보다는 한미동맹을 강화할 것"이란 입장을 이미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한동대학교 국제지역학 교수
-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우선주의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동맹이 미국을 활용하고 이용했다는 인식을 갖고 있고요. 반면에 바이든 후보는 다자주의에 따라서 동맹이 오히려 미국한테 도움이 되어왔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전환에 대해서는 트럼프나 바이든 후보 누가 돼도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