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에 선거 불복까지 예견되는 이번 미국 대선은 "역사상 유례없는 혈투"라는 평을 받습니다.
거침없이 달려온 여정이었는데, 누가 대통령이 되든 유권자들에겐 방역과 경제를 어떻게 잡을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 3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후 지난 10달 동안 진행된 대선 레이스.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의 대결은 그야말로 '유례없는 혈투'였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고, 미네소타주에서 비무장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에게 목을 짓눌려 목숨을 잃는 사건으로 촉발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가 격화하면서 유혈 충돌로까지 확산했습니다.
지난 6월 바이든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서 8월부터 두 후보는 방역과 인종 차별 문제 등을 두고 정반대의 입장을 나타내며 대결을 본격화했습니다.
거침없는 막말까지 오갔는데, 선거 막판까지 바이든 후보의 '아들 비리' 문제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등을 놓고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거리는 방역과 경제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 통계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 방역'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반면, 유혈사태까지 빚어졌던 인종차별과 경찰 폭력 등을 최대 관심사로 꼽은 유권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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