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0일로 만 78세가 되는 바이든 후보가 '치매기'가 있다고 주장하며 '슬리피 조'라는 별명을 붙여 비아냥거리기도 했는데요.
그런 트럼프 대통령도 74세라 누가 당선되든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됩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1942년 11월 20일생으로, 내년 1월 취임하게 되면 만 78세가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바이든 후보가 늘 졸린 것 같다며 '슬리피 조'라고 놀렸습니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경쟁자에게 늙고 나약한 이미지를 씌운 겁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1일)
- "저는 '슬리피 조' 바이든에게만 맞서는 게 아니라 부패한 언론과 IT 대기업, 정치 기득권, 민주당과 맞서는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바이든 후보보다불과 4살 적은 만 74세입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고령은 1985년 재선 후 73세로 취임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으로, 두 후보 가운데 누가 당선되든 최고령 대통령 기록이 깨집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 있는 동안 기억력 문제로 조롱을 받았는데, 퇴임 5년 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기도 했습니다.
미국 사회에서 고령 대통령 시대를 두고 우려가 나오기도 하지만, 과거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난 만큼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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