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당일 수많은 미국인들에게 '집 밖에 나가지 말라'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와 미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합성된 여성의 목소리로 "집에 있어야 할 때다. 안전하게 집에 있어라"는 말이 녹음돼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전화에는 선가나 투표라는 단어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선거 당일에 이같은 전화가 걸려왔다는 사실 자체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스팸 전화 방지 업체인 로보킬러 관계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화는 지난 11개월간 수백만 통 이상 걸린 것으로 집계됐지만, 선거 당일 갑자기 급증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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