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민주당 후보, 둘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미국의 핵심 정책에 큰 변화가 올 수 있죠.
성격만큼이나 다른 두 사람의 정책을, 이상주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 기자 】
우선 두 후보는 재정과 조세 정책에서 큰 차이를 드러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인과 개인 소득세 등의 유지 혹은 소폭 인하를 원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인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민과 낙태 등 사회 이슈에서 차이점도 뚜렷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 금지 강화와 낙태 반대에 무게를 두고, 바이든 후보는 이민 심사는 강화하되 관용적인 이민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낙태에 대해서도 유연한 입장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구온난화 자체를 불신하며 석유와 석탄 등 전통적 에너지원을 지지하지만, 친환경을 강조하는 바이든 후보는 탈퇴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극과 극인 두 후보 성향을 보면 한반도 외교·안보 정책 변화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정상 간 합의를 통한 '톱 다운' 방식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와 함께 방위비 압박을 계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무 협상을 중시하는 바이든 후보는 방위비 인상보다는 한·미 동맹 강화와 원칙에 입각한 비핵화 노력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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