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통행금지에 이어 이동제한조치까지 내린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 넘게 발생, 최다 기록을 8일만에 갈아치웠다.
스페인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 역시 최다 발생 기록을 깼다.
프랑스 보건부는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5만2518명 늘어 누적 확진자 146만6433명, 사망자는 418명 증가해 총 3만743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주일에 200만 건에 육박하는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프랑스의 지난 7일간 검사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은 20.6%로, 검사를 받는 5명 중 1명이 확진자인 셈이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 주말 동안 코로나19 진단 검사 수가 평소보다 적어 실제 확진자 규모가 더 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달 17일부터 파리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에서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했고, 24일부터는 통금 지역을 인구 69%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대폭 확대했지만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
결국 프랑스 정부는 5개월 만에 봉쇄령을 다시 꺼내 들었다. 지난달 30일부터 프랑스 전역에서 시작된 이동 제한조치는 최소 12월 1일까지 유지된다.
같은 날 스페인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만5019명으로 집계됐다.
사흘 전인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가 2만5595명이었으나 주말을 거치면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뱅크 홀리데이'와 주말이 겹쳐 3일간 이어
이로써 공식적으로 집계된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24만697명이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하루에만 379명 발생, 누적 사망자 수가 3만6257명으로 늘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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