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경합주를 찾아 막판 총력 유세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후보의 우세 속에 두 후보는 6개 경합 주 가운데 3곳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먹을 불끈 쥐고 연단에 올라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표적인 경합주이자 바이든 후보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를 다시 찾아 '위대한 미국 재건'을 강조합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사흘 뒤 펜실베이니아는 '아메리칸 드림'을 지켜내는 주가 될 것입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경합주 가운데 플로리다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곳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줬던 미시간주를 공략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는 분열보다 단결을 선택합니다. 우리는 소설보다는 과학을 선택합니다. 우리는 계속되는 거짓말보다 진실을 선택합니다."
바이든 후보는 4년 전 민주당 승리 지역에서 이기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북부 '러스트벨트'를 탈환하면 플로리다 등의 결과와 관계없이 당선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후보와 첫 공동 유세를 펼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남을 위한 희생을 전혀 모른다'고 비판했습니다.
두 후보는 6개 경합 주 가운데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3곳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를 든 자신의 지지자들이 민주당 유세 버스를 위협한 사건에 대해 오히려 칭찬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