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된 이탈리아에서 변이 의심 바이러스가 돌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각 31일 ANSA 통신에 따르면 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교가 중심이 된 이탈리아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를 통해 확인한 246개 게놈(genome·유전체)을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연구진은 변이된 것으로 의심되는 바이러스가 롬바르디아·아브루초·풀리아·라치오·캄파니아 등의 지역에서 확인됐으며, 1차 유행 당시 돌았던 바이러스보다 더 공격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다만 변이 바이러스의 존재에 대해 확실한 결론에 도달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바이러스 전파가 일부 지역에 국한된 현상인지, 전국적인 현상인지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유전학 전문 마시모 촐로 교수는 "통계적 관점에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날수록, 바이러스 변종도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0일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최근 며칠간 지속적으로 2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도 64만7천674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사망자 역시 하루 새 199명 늘어 총 3만8천321명에 이르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