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무장단체인 알샤바브가 최근 테러에 북한산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3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소말리아 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보고서를 통해 알샤바브 테러 현장에서 북한산 박격포가 불발탄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박격포는 60㎜ HE(고폭) 63형 박격포로, 지난 2월 17일 알샤바브 소행으로 지목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아덴 아디 공항 테러 현장에서 나왔습니다.
이외에도 옛 유고슬라비아산 60㎜ HE M73 박격포가 함께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샤바브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로, 소말리아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일대에서 수년째 테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알샤바브 테러 현장에서 북한산 무기가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북한이 소말리아와의 무기 거래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설명했습니다.
소말리아는 과거 북한과 군사거래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국가입니다.
유엔은 테러조직에 유입되는 자금과 무기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2008년부터 소말리아에 제재를 가하고 있으며, 북한에 대해서도 2006년 핵실험을 계기로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품목 수출입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