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 그리스 사이의 에게해 해역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건물이 붕괴하며 14명이 숨지고 4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왔는데, 사상자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은 주저앉았고, 거리에는 차량이 어지럽게 뒤섞여 있습니다.
현지시각 30일 오후 3시쯤 터키 서부 해안과 그리스 사모스섬 사이의 에게해 해역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은 진원이 지하 16.5km 지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할룩 오제너 / 지진연구소 책임자
- "에게해에서는 지난 2017년에도 6.7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지역은 지진 활동이 격렬합니다."
이번 지진으로 터키에서 최소 12명, 그리스에서 최소 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앙과 가까운 터키 이즈미르주에서는 건물 10여 채가 붕괴됐고, 인근 해역은 해일로 인해 침수되며 부상자도 400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붕괴된 건물로 인한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SNS를 통해 "국가가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돕겠다"며 "모든 관련 기관과 장관들이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