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에서 발행한 흉기 테러 용의자는 튀니지 출신의 20대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에 체포되면서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고 하는데요.
끔찍한 사건에 대해 유럽연합 지도자들뿐 아니라 터키, 이란에서도 연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태림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 니스의 한 성당에서 발생한 흉기 테러 용의자는 북아프리카 튀니지 출신 21살 청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청년은 경찰에 체포되면서 아랍어로 "신은 가장 위대하다"라고 외쳤고, 가방에서는 이슬람교 경전인 코란 사본도 발견됐습니다.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무자비한 흉기 테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폰데어라이엔 /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니스의) 흉악하고 잔혹한 공격을 규탄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광신과 야만 앞에서 단결하고 단호합니다."
이슬람권 국가들도 규탄에 동참했습니다.
프랑스와 대립각을 세우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연대를 통해 모든 테러와 극단주의에 맞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란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자신의 SNS에 "니스에서 벌어진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급진주의가 더 극단적인 상황을 낳고, 평화로 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대통령도 격려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레우벤 리블린 / 이스라엘 대통령
- "우리는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국민에게 함께 한다는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특히 최근 이슬람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이 프랑스 내 기독교 교회를 공격하라고 선동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때문에 이번 흉기 테러와 알 카에다와의 연관성도 주목됩니다.
이번 사건은 프랑스의 역사 교사였던 사뮈엘 파티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한 청년에게 참수당한 지 2주도 안 돼 발생해 프랑스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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