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인 GM이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합의 시한이 임박했지만, 채권단과 협상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제너럴모터스의 핸들이 결국 파산보호 신청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로이터와 AP통신은 GM 지분으로 270억 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교환하자는 제안에 대해 채권단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협상이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GM도 현지시각으로 자정까지 채권액 90%인 240억 달러 이상을 출자전환하지 못하면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채권단과 GM이 합의한 채권 출자전환 비율은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GM의 파산보호 신청이 임박하자 우리 정부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무엇보다 GM대우의 현재 생산 수준과 판매선을 유지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산업은행을 통한 GM대우 지분 추가 인수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는 부품업계 지원책도 별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회사 특성에 따라 유동성을 지원하거나, 신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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