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과 영국인이 가장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나라로 북한이 지목됐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는 현지시간으로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10개국', '영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10개국' 설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미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각 나라에 대한 긍정과 부정, 중립적 인식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65%가 북한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195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부정적 인식의 비율로, 이란(56%), 이라크(52%), 중국(49%), 러시아(48%)가 뒤를 이었습니다.
유고브는 "북한의 형편없는 인권 성적과 미국에 대한 끊임없는 위협을 고려하면 부정적이라는 응답 비율이 65%밖에 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놀라운 일일지 모른다"고 평했습니다.
응답자 중 12%는 북한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고, 18%는 중립적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영국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북한이 부정적 인식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에 올랐습니다.
응답자 중
유고브는 권위주의 체제와 인권 유린, 내전 등으로 이름이 알려진 국가들이 선호도가 가장 낮은 나라로 꼽혔다면서 특히 북한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라고 표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