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코로나 확진' 50대 한국인 남성 사망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첫 한국인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7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중부 자바 스마랑의 한인 봉제회사에 다니던 58살 김 모 씨가 어제(26일) 오후 8시 40분께 자카르타의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김 씨는 최근 침대에서 떨어져 갈비뼈를 다친 뒤 자카르타에 와서 치료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김 씨는 호흡곤란 등 이상증세를 보여 22일 자카르타 끌라빠가딩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이후 전날 저녁 김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무의식 상태로 위급하다는 신고가 대사관에 접수됐으며 같은 날 저녁 사망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김 씨가 결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형제 등 다른 가족에게 연락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그동안 한국인 2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23명이 회복하고 현재 3명이 격리 치료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