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정부가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제한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체코 보건부가 각료회의를 마친 후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통행금지령을 적용하고 소매점 영업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통행금지령은 오후 9시부터 오전 5시까지 적용되며, 출장이나 가족을 방문하는 경우에만 면제된다.
소매점들은 오후 8시까지 영업을 종료해야 하며, 일요일에는 영업할 수 없다.
다만 주유소와 약국, 역사 점포 등은 예외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다.
보건부는 다음 달 초부터 등교 개학을 재개하기로 했던 결정을 바꿀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체코는 유럽에서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다.
체코 인구는 약 1070만명인데, 지난 한 주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만2000명씩 발생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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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규제'로 문 닫은 체코 프라하의 식당 (프라하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는 체코 프라하에서 11일(현지시간) 행인이 규제 조치로 문 닫은 식당 앞을 지나고 있다. 체코 정부는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천명을 넘어서자 9일부터 수영장과 헬스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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