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전쟁 이후 연례행사로 굳어진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는 우리로 치면 현충일 격인데요.
북한의 핵실험으로 공휴일의 한가로움이 깨진 와중에 추모 행사는 예정대로 열렸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참전 용사를 기리는 미국의 국립공원에는 시민들이 북적였습니다.
알링턴 국립묘지와 LA 국립묘지 등에도 참배가 잇따릅니다.
특히 이라크전에서 희생된 미군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많았고, 바그다드 현지에서도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도 백악관 연설에서 참전 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군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왜 그들은 기꺼이 무거운 짐을 떠맡았을까요? 의무라고 느꼈을지언정 국가의 부름에 응한 그들은 단연 최고의 국민입니다."
사람들이 잔디 깔린 내리막을 따라 안간힘을 다해 구릅니다.
최대한 빠른 속도로 굴러 손에 넣고자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치즈 덩어리.
영국에서 해마다 열리는 '치즈 쫓기 대회' 현장입니다.
대회 방식이 워낙 과격한지라 어김없이 부상자도 속출합니다.
▶ 인터뷰 : 아드리안 / 구급 대원
- "선택의 자유로 봐야겠죠. 이것은 스포츠이고, 사람들이 스스로 하길 원하니까요. 그래서 이 경기를 굳이 제지한 적은 없습니다."
영국뿐 아니라 인근 국가에서도 참가자가 모여들어 경쟁자는 100여 명에 달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