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첫 회의부터 이례적으로 결의안 작업에 착수하는 등 대북제재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는데요.
이번 주 안에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계속해서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북 제재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안보리 의장이 즉각 대북 결의안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만큼 법적 구속력을 지닌 새로운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비탈리 츠르킨 / 유엔 안보리 의장
- "그러한 결의안을 위반하는 행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강력하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이미 초안 작성이 시작된 가운데 유엔 관계자는 최소한 이번 주 안에 안보리 논의가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강도 높은 안보리 결의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수전 라이스 / 유엔주재 미대사
- "중대한 국제법 위반이며 (동북아)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강력한 조치가 담긴 강력한 결의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면서 안보리가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번 장거리 로켓 발사 때는 미국과 일본이 결의안 채택을 주장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의장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번에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북한에 대한 제재수위를 어떻게 조율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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