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규모 법률팀을 꾸렸습니다.
두 후보 모두 선거 결과가 법원에서 결정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겁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이번 미국 대선은 사전 현장투표와, 우편 투표, 선거 당일 현장 투표 등 세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공화당 지지자들은 선거 당일 현장 투표를, 바이든 후보가 속한 민주당 지지자들은 사전 투표 및 우편 투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찌감치 우편 투표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대선 불복을 거론해온 상황.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9월 토론회)
- "수만 건의 (우편) 투표가 조작된다면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법무부 전직 고위 관료를 포함한 특별국가소송팀을 구성했습니다.
소송을 통해 마감 시한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우편 투표율을 높이고, 앞으로 개표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법적 분쟁을 대비하는 차원입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 역시 탄핵심판 방어를 이끈 제이 세큘로우 변호사를 포함한 대형 법률팀을 구성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근소한 표차로 패배할 경우 실제 소송으로 이뤄질 수도 있다며,
대통령이 투표함이 아닌 연방대법원에서 선출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ess@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