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연방대법원 시스템을 손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BS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현재 9명인 연방대법관을 늘리는 안을 검토하겠느냐'는 질문에 "당선된다면 내가 할 일은 학자, 헌법학자, 민주당원, 공화당원, 진보주의자, 보수주의자 등으로 구성된 초당파적인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라며 "나는 그들에게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법원 시스템을 어떻게 개혁할지에 대한 권고안을 180일 안에 제시하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CBS가 25일 본방송에 앞서 이날 일부 공개한 것으로, 바이든 후보가 연방대법원 개혁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미 상원 법사위는 이날 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후보자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은 오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별세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으로 내세운 배럿 후보 지명을 철회하고 차기 대선 승자가 후임을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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