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27m 명나라 시대 산수화가 올해 거래된 중국 미술품 경매에서 가장 비싼 850억원에 낙찰됐다. 이 산수화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고서화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일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명말 화가 오빈(吳彬)의 '십면영벽도권'(十面靈璧圖卷)이 지난 18일 베이징의 폴리옥션(바오리<保利>경매)에서 5억1290만위안(약 850억원)에 낙찰됐다.
화가 오빈은 격식을 깨고 10개 측면에서 영벽석의 모습을 그렸고 미만종은 문인 친구들을 초대해 제사(題辭)와 발문(跋文)을 쓰도록 했는데 이 작품이 바로 '십면영벽도권'이다.
이 그림은 지난 1989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도 121만달러에 팔린 바 있다. 이 가격은 중국 서화로는 처음으로 100만달러를 넘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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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에는 중국의 사상가이자 교육가인 후스(胡適·1891∼1962)의 100년 넘은 일기가 경매에서 1억4000만위안(238억원)에 낙찰됐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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