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대선 후보자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 '막말전쟁'을 막기 위한 조치가 도입된다.
행사 주최 측은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소식을 알리고 두 후보 중 한 사람이 발언하고 있는 동안에는 상대방의 마이크를 음소거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후보자들은 이번 토론에서 △코로나19 대응 △인종문제 △기후변화 △국가안보 등 총 6가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내놓는다. 각 주제당 15분씩 주어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각각 2분씩 답변할 기회를 가진다.
해당 규칙변경은 지난 달 29일 열린 1차 토론에서 양측이 서로 말자르기에 나서면서 벌어진 '난장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후보자 간 생산적인 토론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잦은 끼어들기와 비방을 보면서 실망감을 맛봐야만 했다. 옆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말을 끊자 바이든 후보는 끝내 "그 입 좀 닥쳐줄래? (Will you shut up, man?)"라며 일
이번주 열리는 토론은 올해 대선레이스에서 마지막으로 준비된 3차 TV토론이다. 당초 지난 15일 2차 토론이 예정돼있었으나 그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게 되는 바람에 양측간 이견이 발생해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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