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오늘 새벽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났습니다.
종전선언에 대한 얘기가 오갔는지 주목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통일 기자! 서 실장이 면담 직후 "종전선언 문제는 새로운 문제가 아니다. 이제까지 항상 협상 테이블에 올라와 있던 문제다"고 말했다던데, 이게 무슨 뜻인가요?
【 기자 】
폼페이오 장관과 면담 직후 기자들에게 했던 얘기인데요.
"종전선언을 놓고 특별히 깊이 있게 얘기하진 않았다"고 하면서도 종전선언이 북한의 비핵화와 무관하게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 밀접한 관련 속에 다뤄질 문제이고, 이에 대해 한미 간에도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서 실장은 기자들에게 "종전선언이 비핵화 과정에서 선후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 또는 비핵화와의 결합 정도가 어떻게 되느냐 하는 문제일 뿐"이라며 "너무 다른 해석, 과다한 해석은 안 하는 게 좋다"는 말도 했습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도 크게 깊이 있는 대화를 하지는 않았다며,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합리적으로, 상호 수용 가능한 선에서 타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 실장은 현지시각으로 14일,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북핵 문제와 한미 간 주요 현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외교·안보 사령탑인 서 실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지난 7월 취임 후 처음입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전시작전권 전환과 방위비분담금 등으로 양국 간 미묘한 갈등이 감지되는 시점에 이뤄진 건데요.
이를 의식한 듯 청와대는 서 실장과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회담 이후 굳건한 한미 동맹을 확인했다며 재차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