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우리나라 등 주변국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한데, 일본 안에서도 어업 단체를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에 대해 방사성 농도를 낮춘 뒤 바다에 방류한다는 방침이 굳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달 내로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2011년 대지진 당시 폭발 이후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섞이면서 오염수가 계속 생기고 있습니다.
9월 기준으로 이 같은 오염수는 123만 톤에 달하는데, 이를 보관하는 탱크 용량은 2022년 여름 한계에 달합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방류 결론이 나더라도 새로운 설비 설치 및 심사 절차 등이 있어 실제 방류까지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일본 내 어업 단체는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실제 방류가 결정되면 우리나라와 주변국들의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