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개선되던 미국 일자리 시장이 다시 악화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9만 8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5만 3000건이 늘어난 것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83만 건)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계속 감소 추세를 보여왔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이렇게 반전된 것이다. 관련 통계가 전주 대비 증가로 바뀐 것은 3주 만이다.
이 같이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난 것은 미국 경제 회복이 늦어지면서 해고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미국 역사상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1982년으로 69만 5000건에 불과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월 넷째주에 700만 건에 육박하며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감소해왔지만 감소 폭이 둔화돼 왔다. 하지만 지난주에는 감소에서 증가로 반전된 것이다.
고용사이트인 '인디드'의 앤엘리자베스 콘켈은 WSJ에 "펜데믹에 들어간지 7개월이 지났음을 고려하면,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여전히 믿을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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