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다가오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11월 넷째주)를 앞두고 가족 친지 방문을 위한 장거리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동절기를 맞고 있는 미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5만명 안팎을 기록하며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14일(현지시간)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점을 강조하며 "하기 싫어도 이를 악물고 사회적 모임을 참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추수감사절에는 내 자녀들도 고향에 오지 않기로 했다"며 "아이들을 보면 좋겠지만 전국 3개주에 흩어져있기 때문에 비행기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연휴에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을 방문하기 위한 이동, 모임을 자제해달라며 전국민에게 요청했다. 함께 거주 중인 가족과의 소규모 식사를 권고한 가운데 지역사회 내 친지들과의 야외 식사나 대규모 실내모임은 위험도가
한편 파우치 소장은 이날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나온다면 올해 11월이나 12월 중으로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인 대부분이 접종을 받게 될 시기에 대해서는 "2021년 상반기나 4월 정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고보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