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오늘(15일) 코스피 상장 소식이 일본 주류 언론매체에서도 주요 뉴스로 다뤄졌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정오 뉴스에서 남성 7인조 아이돌 그룹인 BTS 소속사가 코스피 상장 직후 한때 공모가의 2.6배인 주당 35만1천 원까지 올라 시총이 11조8천800억 원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도 빅히트 상장 직후의 주가 동향을 전하면서 방시혁 대표가 기념행사에서 "작은 회사에서 시작해 세계 음악시장 질서를 재편했다는 평을 듣게 됐다. 세계 최고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또 BTS 멤버의 병역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들의 활동에 지장이 생길 경우 한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하며 BTS의 한국 내 위상을 알렸습니다.
일본의 주류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도 인터넷판 주요 뉴스 영역에 빅 히트 상장 소식을 올렸습니다.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 재팬에도 톱뉴스 코너에 블룸버그통신의 일어판 관련 기사가 배치됐습니다.
블룸버그는 이 기사에서 "BTS 각 멤버의 보유주식 가치가 8억엔을 넘었다"며 빅히트 시가총액이 다른 주요 케이팝(K-POP) 그룹 소속사 3곳을 합친 것보다 커졌다"고 썼습니다.
그러나 일본 누리꾼들은 대체로 빅 히트의 코스피 상장을 일본 매체들이 주요 뉴스로 다루는 것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습니다.
특히 NHK가 일본 전역으로 방송하는 정오뉴스에서 이 소식을 보도한 것에 대해 "NH
이에 대해 한 일본인은 "일본에서도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BTS 팬이 많아 빅히트 상장은 관심을 끌 만한 뉴스가 될 수 있다"며 "인터넷 공간에서의 부정적인 반응은 한일 관계가 악화한 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