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코로나 재확산이 심각해지면서 각국이 자구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포르투갈은 재난사태를, 프랑스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사실상 준봉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한 조치 시행을 앞두고 영국 리버풀의 수많은 젊은이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광란의 파티를 즐깁니다.
경찰이 막아보려 하지만 군중은 경찰차를 둘러싸고 더욱 환호합니다.
이미 2차 확산에 돌입한 영국이 지역별 3단계 제한 조치를 시행한 데 이어, 유럽 각국도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0일 1천646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최다 일일 확진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확산세가 심각한 포르투갈은, 결국 국가재난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 인터뷰 : 코스타 / 포르투갈 총리
- "(자정부터) 야외 5명 이상의 모임이 더 이상 없을 것이며, 이는 식당 등 다른 공공시설에도 적용됩니다."
프랑스도 현지시각 17일부터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했습니다.
파리 마르세유 리옹 등 코로나 최고 경계 등급으로 지정된 도시들에선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이 금지됩니다.
이를 위반하면 우리 돈으로 약 18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하는 등, 사실상 준봉쇄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WHO는 유럽에서 지난주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70만 명이라고 보고했는데, 이는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 집계된 통계 중 최고치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