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공개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사일의 성능을 확인하는 '시험 발사'가 없었던 만큼 미국의 대북 정책이 성공적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최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무부 화상 브리핑에서 "중요한 것은 미사일 시험인데 북한이 최근 2년간 단 한 건도 시험 발사를 하지 않았다"며 미국의 대북외교가 성공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지난해 북한의 ICBM 시험발사는 없었습니다. 그 직전 해도 마찬가지고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ICBM 공개 자체만으로는 크게 문제 삼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는 동시에, 북한 비핵화 정책과 관련한 세간의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공산당이 지난해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보다 더 많이 미사일 시험을 했다"며 중국의 위협을 재차 부각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