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대선 결과를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져 장기화하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CNN방송이 13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피치는 지난 12일 낸 '질질 끄는 대선 시나리오 거버넌스 리스크 조명'이라는 보고서에서 현재 미국의 'AAA' 등급에는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는 권력 이양 절차 등이 반영돼 있다"며 "이와 다른 일탈이 생긴다면 부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올해 미국 대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우편 투표 등이 늘면서 평소보다 결과를 확정하는데 더 오래 걸릴 것이라며 승자 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수주간 이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2000년 대선 때 선거 결과를 놓고 벌어진 논쟁은 투자자 신뢰를 약화시키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정치적 양극화를 반영해 우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이 밀리는 상황에서 우편투표 확대에 대한 부정선거 의혹 등을 제기하며 선거결과 불복 가능성을 여러차례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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