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이 공개된 북한 노동당 75주년 열병식에 대해 실망감과 함께 분노를 나타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매체 '복스'에서 외교·안보를 맡은 알렉스 워드 기자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새로운 ICBM이 공개된 북한의 미사일 퍼레이드에 아주 화가 나있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가 "복수의 백악관 관리들에게 김정은에 대한 상당한 실망감(really disappointed)을 나타냈다"고 표현했다.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에서 미국이나 새로운 핵무기를 언급하지 않아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신형 이동식발사차량(TEL), 북극성-4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북한의 신형 전략무기가 대거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 앞섯 대북 외교를 내새웠지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도 SNS에 "대북 외교를 실패로 몰아가던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게는 호재가 됐다"고 분석했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완은 이
이번 북한의 ICBM 공개 열병식은 국제적인 제재에도 불구하고 무기 개발 역량을 길러온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북한이 향후 대선 결과를 지켜보며 추가적인 압박성 헹동을 보여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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