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약 후 극찬했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개발 과정에서 태아의 세포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입니다.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는 생명의 존엄성을 이유로 태아의 세포를 연구에 쓰지 말라고 했는데, 입장이 그새 바뀐 걸까요?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본인이 처방받은 '리제네론'의 치료제를 연일 칭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7일)
- "의료진은 리제네론을 줬고,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 상태가 곧바로 입원 전처럼 좋아졌습니다."
리제네론은 미 식품의약국 FDA에 긴급 사용 승인까지 신청해 놨습니다.
하지만, 치료제의 개발 과정에서 낙태아의 세포조직이 사용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생명의 존엄성을 이유로 태아 세포조직을 학술연구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왔습니다.
행정부가 반대했던 방법으로 개발된 치료제를 대통령 본인이 처방받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부터 다시 대선 유세에 나설 것이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8일)
- "아마도 내일 코로나19 검사가 있을 겁니다. 토요일 밤 플로리다에서 선거 유세전에 참가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미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쉰 목소리로 잔기침을 여러 번 했다며 완전히 회복된 것 같이 들리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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