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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생후 10개월 된 친딸을 성폭행하고 숨지게 한 인면수심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현지시간) ABC뉴스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발생한 끔찍한 영아 성폭행 사건과 관련, 경찰이 아기 아버지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오스틴 스티븐스(18)는 지난 3일 밤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카운티 자택에서 10개월 된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는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응급처치 후 곧장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사망했다.
부검결과 아기 머리에서는 둔기에 의한 외상이 발견됐으며 성폭행 흔적도 확인됐다.
아기 아버지를 의심한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또 범행 현장에서 피 묻은 아기 기저귀를 수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사용 내역을 확인해보니 아버지는 신고 직전까지 약 1시간 동안 수차례 범행 관련 인터넷 검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색 내용에는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 '아기 호흡이 멈추면', '아기 박동이 들리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아기가 죽었나 안 죽었나 확인하는 방법' 등이 포함됐다. 또 죽어가는 딸을 두고 채팅으로 만난 여성 두 명과 끊임없이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도 확인됐다. 다만 여성들에게 딸의 상태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조부모는 "손녀를 영영 못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버지가 딸에게 그럴 줄은 몰랐다"
경찰은 아기 아버지를 아동 성폭행, 가중 폭행 및 '비자발적 비정상적 성교'(IDSI)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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