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기 퇴원한 지 이틀 만에 집무실로 복귀해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의료 당국이 권고한 자가 격리 기간마저 무시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백악관과 국방부에서 추가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원 이틀 만에 백악관 집무실로 복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트위터를 통해 "방금 허리케인 델타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공식 업무 재개를 알렸습니다.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직접 밝힌 지 엿새 만입니다.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자가 격리 기간을 10일로 권고하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기준보다 이른 시점입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환자의 자가 격리 지침을 깨고 백악관 직원들을 감염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은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브라이언 모겐스턴 / 미 백악관 부대변인
- "우리는 사용할 수 있는 개인 보호장구가 있고, 물러서서 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고, 마스크나 보호 안경, 장갑을 사용할 수도…."
이런 가운데 미 행정부 내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전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크리드 베일리 백악관 인사보안실장은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뇌부가 줄줄이 자가 격리에 들어간 미 국방부에서도 4성 장군인 게리 토머스 미 해병대 부사령관이 추가 확진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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