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대학에서 열린 미국 대선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도 지난달 말 열린 대통령 후보 토론과 마찬가지로 '끼어들기'와 시간을 넘긴 발언이 일부 연출됐다.
심지어 공화당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부인은 토론 직후 마스크를 벗고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토론에서 코로나19가 주제였을 때 펜스 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의 발언 중에 "내가 끼어들어야겠다"며 개입을 시도했다.
이에 해리스는 "부통령님, 내가 말하는 중이다"라고 맞받아쳤다.
해리스 후보가 말을 이어가던 중 진행자인 수전 페이지 USA투데이 워싱턴지국장이 시간제한으로 말을 끊으려 하자 해리스는 "그(펜스 부통령)가 말을 가로막았다. 나는 (말을) 끝내고 싶다"고 한 뒤 자신의 발언을 마무리했다.
CNN 집계 결과 96분 간의 토론에서 펜스 부통령이 36분 27초, 해리스 후보가 36분 24초 간 각각 발언해 발언 분량에서는 공정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토론이 끝나자 각 후보의 배우자들은 무대 위로 올라와 후보와 조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펜스
대통령토론위원회가 이번 토론부터는 후보자와 진행자를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상황이었다.
반면 해리스 후보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한 상태였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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