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대에서 열린 부통령 후보자 TV토론 무대에 때아닌 파리가 날아들었다.
치열한 토론이 1시간쯤 흐른 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백발 위에 파리가 앉은 것이다. 펜스 부통령은 거의 2분간 파리가 앉은 것을 알아채지 못한 듯 떨쳐내지 않았다.
심각한 대선 토론회에 파리가 등장한 게 처음은 아니다.
4년 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도 두번째 TV토론 당시 이마에 파리가 앉았다. 힐러리가 핸드 마이크를 들고 무대를 걸으면서 발언을 하는 동안에도 파리는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또 지난 8월 말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찬조 연설
소셜미디어 상에는 '바이든-해리스'라고 쓰인 파리채 합성사진이 즉각 등장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만든 사진으로 추정된다. 이날 CNN은 토론 결과를 평가하는 도중 '파리 사건'을 토론회의 양념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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