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악화되자 음식점과 상점 영업시간을 제한했습니다.
어제(7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베를린 당국은 음식점과 술집, 상점 등에 대해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영업을 제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업시간 제한은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적용됩니다.
주유소에 있는 상점은 적용받지 않는데, 제한 시간대에 술을 판매할 수 없습니다.
베를린 당국은 이 기간에 가정 모임을 5명까지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밤 시간대 공원에서의 모임도 금지됩니다.
이런 규제는 베를린 중심부 4개 구(區)에서 7일간 10만 명당 신규 감염자가 50명을 넘으면서 코로나19 재확산 기세가 심상치 않자 도입됐습니다.
특히 이민자와 젊은 층이 많이 사는 노이쾰른 지역은 10만 명당 74명이 감염됐습니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미테 지역 역시 64명에 달했습니다.
노이쾰른과 미테 외에도 베를린의 템펠호프-쇠네베르크, 프리드리히스하인-크로이츠베르크 지역이 코로나19 위험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딜레크 칼라이저 베를린주 보건장관은 RBB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사교를 위한 시간은 끝났다. 베를린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州) 총리는 주 내각회의에서 "베를린이 통제를 잃을 위기에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는 베를린의 위험지역에서 오는 시민에 대해 14일간의 격리를 하거나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다른 일부 주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dpa 통신은 소식통을 이용해 이날 독일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꾸준히 증가 중입니다. 전날에만 2천828명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베를린에서는 288명이 새로 감염됐습니다.
독일의 누적 확진자는 30만6천86명이고 지금까지 9천562명이 사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