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오늘(현지 시간 6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NYT는 이날 '미국이여, 바이든을 선출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불안하고 혼란한 시대에 바이든 후보는 정책이나 이념 이상의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바이든 후보의 선거 운동은 한결같으며, 경험이 풍부하고, 열정과 품격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NYT는 또 "바이든 후보가 법치를 수용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에는 능력과 자격, 원칙을 갖춘 인물들이 포진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후보는 과학자와 전문가를 존중한다"며 "또 미국의 민주주의를 해치려는 적들에 맞서 미국의 동맹과 뜻을 같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NYT는 바이든 후보가 조직적인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외국의 독재자와 결탁하거나 백인 우월주의자를 우대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차기 미국 대통령 직무의 가장 우선순위에는 미국 시민이 있다는 점을 바이든 후보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게 NYT의 설명입니다.
NYT는 바이든 후보의 장점이 안정적이라는 점 외에도 많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안별로 ▲ 노인의료보험인 '메디케어' 수혜 연령 60세로 확대 ▲ 화석 연료 감소 정책에 2조 달러 투입 ▲ 녹색 경제 투자 등 미국의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NYT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든의 선거 운동에 예전 공화당 경쟁자들까지 찬성해 더욱 역동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NYT가 보도했습니다.
NYT는 또 바이든 후보가 인물 경쟁력도 앞섰다고 밝혔습니다.
상원의원을 지내며 여성 권익 신장에 앞장섰고, 부통령 시절인 2009년에는 금융 위기에 맞서 경제 회복을 위한 법률을 통과시키는 데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또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위상 제고가 절실한 상황에서 부통령과 상원 외교위에서 30년 이상 재직한 경력 등을 갖추고 외교적 경험도 풍부하다고 NYT는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바이든 후보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자 흑인인 동시에 아시아계 미국이기도 한 카멀라 해리스를 부통령 후보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NYT는 바이든 후보가 스스로 새로운 인물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민주당의 세대교체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점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이
앞서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도 지난달 28일 바이든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