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부통령 후보간 TV 토론이 7일(현지시간) 밤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대선판이 더욱 요동치는 가운데 방어에 나설 공화당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공세를 준비 중인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부통령 후보 토론은 7일 오후 9시(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8일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대에서 진행된다. 일간 USA투데이의 수전 페이지 워싱턴지국장이 진행자로 나선다.
통상 3차례 열리는 대선 후보 토론과 달리 부통령 후보 토론은 한 차례의 '단판 승부'로 끝난다.
이번 토론에서는 코로나19 방역 문제가 핵심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대응은 그동안에도 중요한 토론 주제의 하나였지만, 트럼프 대통령 확진으로 가장 중요한 단일 주제가 됐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폭스뉴스도 양 부통령 후보가 대통령 유고 시 직무를 승계할 준비가 돼 있다는 역량을 보여주는 것과 관련해 집중 조명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폭스뉴스는 양측 전략과 관련, 해리스 후보를 '급진좌파'로, 바이든 후보를 '급진좌파의 트로이 목마'로 불러온 펜스 부통령이 토론에서도 기존 주장을 계속할 전망이며 해리스 후보는
토론회에선 바이러스 전파 우려에 대비해 두 후보 사이에 특수 아크릴 수지인 플렉시 글라스가 설치되며 양측은 12피트 8인치(약 3.85m) 떨어져 토론한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