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치료를 계속 받으라는 참모들의 만류에도 사흘 만에 퇴원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계속 벌어지면서 마음이 급해진 걸까요?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병원에서 퇴원한 후, 백악관에 도착해 마스크를 바로 벗어 던져, 코로나19의 위험을 경시한다는 비판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
이번엔 독감보다 코로나가 덜 치명적이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매년 독감으로 10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며, 우리가 코로나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에게 훨씬 덜 치명적이라고 밝힌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된 주장을 했다며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튤립 / 코로나 사망자 유가족
- "트럼프는 코로나로 목숨을 잃은 21만 명의 미국인과 고통을 겪고 있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여론도 점점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CNN의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7%,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1%가 나온 겁니다.
CNN은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2차 TV토론이 기대된다며 여전히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