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지난달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 행사 참석자들에 대한 추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로즈가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접촉 추적 담당자들로부터 연락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행사에 참석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뉴욕타임스 기자가 접촉 추적 담당자로부터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진행자가 지적하면서 '모든 사람이 연락을 받았어야 한다'고 하자 파우치 소장은 "그렇다, 물론이다"라고 답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백악관에서 진행되는 접촉 추적 과정이 어떤 것인지 모르겠다"며 자신은 현재 진행 중인 접촉 추적 작업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일반적으로 지방 당국과 매우 많이 관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이 코로나19 발병지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당시 참석자 중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전 선임고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톰 틸리스 상원의원, 마이크 리 상원의원, 배럿 지명자의 모교인 노터데임대 존 젠킨스 총장과 지명식 취재 기자 등 8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누군가 감염된 상황이 발생했고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다면 신원 확인, 격리와 접촉 추적
파우치 소장은 과거 많은 전염병 발병이 있었지만 "지금 우리가 코로나19로 경험하고 있는 강도만큼은 아니다"라며 해결을 위해선 과학에 근거한 결정과 행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