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GM이 다음 달 1일로 정해진 미 재무부의 시한에 맞춰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습니다.
미 전역에 있는 6천 곳의 딜러 가운데 천100곳에 계약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GM이 비대한 영업조직에 결국 메스를 꺼내 들었습니다.
GM은 미 전역에 있는 6천 개 딜러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천100곳의 딜러에 "내년 10월 이후 계약이 갱신되지 않을 것"이란 계약해지 방침을 전격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지 통보를 받은 딜러 가운데 상당수가 올해 안에 영업점을 폐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GM의 이번 결정은 전체 판매 네트워크의 40%를 감축하기로 한 구조조정 계획의 첫 번째 조치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GM 사측과 노조, 그리고 채권단과의 손실부담 협상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GM 사측과 노조는 시간당 노동비용을 연간 10억 달러 이상 줄이고, 퇴직자 건강보험 기금 출자금 200억 달러를 삭감하는 데 상당 부분 근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GM과 노조가 이르면 다음 주초 최종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의견접근이 아직 유동적이어서 협상 타결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게 전
게다가 GM이 기금에 출자하는 주식의 현금화 방법이나 가치평가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파산을 피하기 위해 다시 구조조정의 시동을 건 GM.
미 정부와 시장이 이번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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