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다카다 겐조가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대변인은 성명에서 겐조가 이날 프랑스 파리의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향년 81세.
1939년 일본에서 태어난 그는 파리 패션계에서 성공한 최초의 동양인 디자이너다. 다채로운 색상과 화려한 꽃무늬로 1970년대 파리 패션계를 열광시켰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겐조 (Kenzo)'로 여성복 뿐 아니라 남성복, 겐조 진, 겐조 주니어, 겐조 베베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향수 라인을 선보였다. 매혹적인 꽃과 도시의 결합을 상징하는 '플라워 바이 겐조(flower by Kenzo)'가 대표적이다. 겐조는 1993년 럭셔리 브랜드 회사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
한편 프랑스는 전날 하루 만에 1만7000여명에 육박하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 나오면서 역대 최다기록을 갈아치웠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 확산이 최고경계 수준에 다다랐다고 판단하고 이날 관련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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