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것처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상태가 아주 좋다고 말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미국 언론들은 여전히 우려스럽다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산소호흡기 사용했나 안 했나를 두고 수수께끼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호흡에 문제가 있었고, 혈중 산소 수치가 떨어져 의료진이 산소호흡기를 제공했다"
뉴욕타임스가 백악관 인사 2명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CNN과 AP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산소호흡기를 사용했다는 부분을 강조하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결국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를 비롯한 의료진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상태가 아주 좋고 24시간 동안 열이 없었으며 호흡에도 문제가 없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산소호흡기 사용 문제에 대해서는 끝내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 인터뷰 : 숀 콘리 / 미국 대통령 주치의
-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산소호흡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기자 질문
- "계속해서 '현재'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는데, 우리는 '사용한 적' 있는지 사실을 알아야…."
▶ 인터뷰 : 숀 콘리 / 미국 대통령 주치의
- "'어제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산소호흡기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기자 질문
- "그 말은 코로나 치료를 받는 도중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다는 겁니까?"
▶ 인터뷰 : 숀 콘리 / 미국 대통령 주치의
-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산소호흡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 토론을 벌였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도 '정기검사'를 받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후보 측은 앞서 두 차례나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지만, 검사 절차와 해당 결과를 공개한 적은 없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maruche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