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대국으로 불리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감염 사실을 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다른 국가의 정상도 코로나19에 심심치 않게 감염됐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지휘하는 정부 수반의 감염은 해당 국가의 코로나19 대응과 방역 체계에 구멍이 뚫렸음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양성판정이 트럼프 대통령 재선가도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7월 초 양성판정을 받아 2주 반 만에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그는 자가격리 기간 대부분 거처에 머물면서 영상회의로 국정을 운영했으나, 지지자들을 만나러 집회에 참석하는 등 외출을 하기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미국과 브라질은 코로나19 사망자가 세계 1위와 2위인 국가입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과 브라질 코로나19 사망자는 현재 각각 21만2천여 명과 14만4천여 명입니다.
중남미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외에도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과 자니네 아녜스 볼리비아 임시 대통령이 각각 6월 중순과 7월 초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
앞서 3월 중순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존슨 총리가 사망하는 경우에 대비한 비상계획까지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존슨 총리가 확진판정을 받았던 때와 비슷한 시기에 스페인과 캐나다에서는 총리 부인들이 양성판정을 받아 총리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