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조지 부시 전 행정부 시절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의 미군 교도소에서 저질러진 수감자 학대 사진 공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바마는 기자회견에서 "사진 공개에 따른 직접적인 결과는 반미여론이 격화되고 우리 군대가 더 큰 위험에 놓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정부는 시민단체가 연방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사진공개 청구 소송에서 이기자, 오는 28일까지 사진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등 보수 성향의 의원과 군부 인사들이 사진 공개에 극렬히 반대하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