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이제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인 사망자 수는 20만 9천여 명에 달합니다.
이는 미국이 최근 치른 5대 전쟁으로 인한 전사자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 발병 소식이 처음 보고된 것은 지난해 12월 31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후 약 9개월 동안 전 세계에서 1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미국은 누적 사망자 20만 9천236명으로 세계 최대의 피해국으로 집계됐고, 브라질 14만 1천여 명, 인도 9만 4천여 명, 멕시코 7만 6천여 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한국전쟁을 포함해 미국이 최근에 치른 '5대 전쟁'에서 발생한 전사자를 다 합친 8만 6천여 명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이 감지되고 북반구에서 겨울을 맞아 더욱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가 협력해 바이러스 확산에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누적 사망자가 2백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라이언 / WHO 긴급대응팀장
- "우리 협력의 강도와 범위를 넓히고 근본적으로 대응을 진화시키지 않으면 (2백만이라는) 해당 숫자, 그보다 더 큰 숫자를 맞이할 것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보건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경제도 타격을 입는 가운데, 대응 방침을 둘러싼 각국 정부의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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