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미국 소매판매가 부진하고, 주택 압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유럽증시도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실업률이 치솟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는 발표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0.4% 감소했다고 밝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던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4월 주택압류 신청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2% 하락한 8284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3% 급락한 1664를 나타냈습니다.
S&P 500 지수는 2.7% 하락한 883을 기록했습니다.
소비 부진에 월마트 등 유통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고, 은행과 자동차주도 전반적으로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도 영국중앙은행이 경기회복이 더딜 것이라고 밝히는 등 경기 우려감에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영국이 2.1%, 독일은 2.6% 내렸고, 프랑스도 2.4%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호재에도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에 하락했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83센트 1.4% 내린 58달러 2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원자재 선물 시장에서 금속은 하락했지만, 농산물 가격은 혼조를 보였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는 2.9% 급락했고, 알루미늄은 0.4% 하락했습니다.
농산물은 옥수수가 0.2%, 밀이 0.6% 내린 반면 대두는 0.9% 상승했습니다.
미국 경기 불안 소식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을 낳아 일본 엔화와 미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값도 2달러 0.2% 상승한 온스당 925달러 90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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