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긴즈버그 대법관 별세 후 대법원을 찾아 조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긴즈버그의 유언과 달리 이번 주말에 후임 지명을 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트럼프는 대선 불복 가능성도 재차 시사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긴즈버그 대법관의 시신이 안치된 대법원을 찾아 조문합니다.
몇 분 머무는 사이, 주변에 있던 시민들의 야유 소리가 들립니다.
▶ 인터뷰 : 대법원 주변 시민들
- "투표로 몰아내자! 투표로 몰아내자! 투표로 몰아내자!"
긴즈버그의 유언과 달리 트럼프가 대선 전 후임 대법관 지명을 강행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주말에 대법관 지명을 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 불복 가능성도 계속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이 승리해야만 대선 결과가 합법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트럼프는 우편투표의 문제점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엄청난 사기입니다. 특정 지점에서는 투표용지 8개가 휴지통에서 발견됐다죠?"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상황에 대한 속내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3일)
- "(대선 결과가) 대법원으로 넘어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법관 9명이 있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대선에서 플로리다주 재검표 논란이 벌어졌지만, 대법원이 재검표를 불허하면서 조지 부시 당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상원은 국민의 의지를 뒤집으려는 어떠한 혼란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평화로운 권력이양 지지를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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