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년으로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비용을 줄이기 위한 대회 간소화 방안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오늘(25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대회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총 52개 항목에서 경비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대회조직위는 이날 IOC 조정위원회와의 합의를 거쳐 구체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분석할 예정입니다.
조직위가 마련한 간소화 방안은 ▲ 대회 관계자 감축 및 내빈 서비스 합리화 ▲ 경기장 시설·교통 편의 조정 ▲ 이벤트 등 최소화 등 크게 3개 영역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우선 대회조직위는 국제경기연맹과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등에 선수를 제외한 대회 관계자의 감축을 요청해 이들의 참가 규모가 애초 계획에서 10~15% 줄어들 전망입니다.
올림픽에 맞춰 개최하는 IOC 총회의 개회식은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개·폐회식 초청 대상은 애초 예정했던 것보다 약 20% 줄입니다.
전용 라운지에서 IOC 내빈들에게 제공하는 음식 메뉴를 간소화하고, 개막 직전에 IOC 위원을 환영하는 행사는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선수단을 위한 회의와 각종 수속은 온라인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 선수촌에서의 청소 서비스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경기장 내의 가설 공간을 축소하고, 조명시설도 최대한 억제합니다.
선수들이 연습장을 사용할 수 있는 시점을 늦추고, 연습장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 빈도도 줄일 예정입니다.
아울러 일부 대회 관계자들에 대한 교통편의 제공을 중단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요청키로 했습니다.
각국 선수단이 선수촌에 들어갈 때 하는 입촌식은 생략하는 방향으로 기울었습니다.
이 밖에 경기장을 꾸미는 장식을 30~40% 줄이고, 경기 중에 스모크(연막) 등을 사용하는 화려한 장면은 연출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그러나 일본 내의 성화봉송은 원래 계획대로 121일간 진행하되, 운영 인력과 관계 차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지난 3월 아
대회조직위는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경기시설 재계약과 인건비 증가 등으로 추가 부담할 비용이 총 3천억 엔(약 3조3천억 엔)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